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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에듀와 인연을 맺고 사회복지사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주부이자 두 아이 엄마입니다. 올 초부터 사회복지강의를 듣고 있는데 교육원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놀랐답니다. 혹시 중간고사 시험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불안했는데 알고 보니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장학금을 받게 됐다며 수강 후기를 남겨달라는 소식이었어요. 평범한 일상에 정말 충격적이지만 행복한 소식이었습니다. 공부하는 엄마로 두 아이 키우면서 열심히 공부한 보람 있고 뿌듯한 기분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제 자신이 대견스럽고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더 샘솟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후기를 읽으며 정말 대단하다, 부럽다 이리 생각만 했는데 저도 이제 당당히 글을 남기게 됐어요. 사회복지개론 등 6과목을 일학기에 들었고 지금도 법제 등 다른 과목을 수강 중에 있습니다. 6살 큰 아이, 두돌 아기와 정신없이 일학기를 보내고 이젠 좀 익숙해져서인지 여유도 생겼어요.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아이들 재워놓고 나니 밤이 됐네요. 그동안 공부했던걸 되돌아보니 하루하루 한달 두달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할 때도 행복하지만 혼자 조용히 강의를 들으며 집중할 때도 또 다른 에너지가 생긴 것 같아요. 저만의 공간, 시간, 계획 등 공부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들에게 소홀히 하지 말자고 매일 다짐했었어요. 일주일에 3주차씩 강의와 형성평가와 레포트, 중간, 기말고사 처음엔 막막했는데 어찌 시간이 지나갔는지 돌이켜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아침엔 첫째 어린이집 보내놓고 낮엔 아기 재워놓고 강의를 듣고요. 중간에 잠이라도 깨어 울면 업고 안고 얼레면서 같이 공부했어요. 이주동안 강의들을 수 있지만 전 혼자가 아니라서 일주일동안 밀리지 않고 성실히 했던 것 같아요. 막내가 말을 잘 못하는데 이학기가 되니 강의시간에 교수님 얼굴 보면 선생님, 공부 이런 말을 합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외출도 많이 해서 주중에 강의를 들었답니다. 레포트 기간에는 아기와 버스타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대출하고 복사하고 도서관 나들이 갔어요. 시험기간 역시 아이들 자는 한밤중에 시험을 봤답니다. 졸다가 실수할까 걱정도 됐는데 오히려 정신이 또랑또랑해지고 초인적 힘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심장이 두근두근 쿵쾅쿵쾅 시간이 지나가니 초조하기도 했지만 교안 열심히 찾아가며 시험을 봤네요. 결과가 바로 나오니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어요. 중간고사 결과가 나쁘면 기말고사에 더 신경을 썼구요. 신랑이 멀 그리 열심히 하냐고 대충대충 하라고 옆에서 그러면 더 오기가 나서 제가 만족할 때까지 한밤중이든 새벽이든 공부했어요. 오히려 학창시절 공부할 때 보다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 후론 강의별로 교수님 스타일도 대충 파악되고 저에게 더 잘 맞는 강의도 있는 것 같고 졸면서 문제 풀다 틀린 적도 있구요. 강의 듣는 중에 제시어 입력하는 것이 있는데 강의 집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강의 내용 중 포인트라 할까 중요한 내용을 입력하는 것인데 집중하지 않다가 오타 입력한 적도 있구요. 깜밖하고 놓쳐 강의를 다시 들은 적도 있답니다. 제시어 입력이 부담됐지만 오히려 나중엔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하기도 열심히 활용했구요. 수업내용이나 형성평가 등 궁금하면 바로바로 글을 남겼고 이젠 에듀 관계자분도 답변을 성실히 해주셔서 공부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냥 강의만 듣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일등해야지 이런 욕심은 없었지만 60점만 넘어 수료만 하긴 싫었어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아이들과 신랑도 보고 있고 저도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엄마, 아내의 존재 그리고 자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사회복지실습을 나가는데 설레고 기대됩니다. 실습학교에 가서 오리엔테이션 등 5번 수업도 가야하구요. 이번 학기도 정신없이 금방 지나갈 것 같아요. 대학졸업 후 인터넷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결혼 후 아기 낳고 이렇게 사이버로 다시 공부하게 될 줄 몰랐어요. 대학 졸업하면 공부와는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을 했었더라구요. 공부는 평생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제 2의 인생이라고도 하죠. 아이들이 자라면 이제 사회인으로 일을 해야 할 텐데 고민하다가 사회복지사를 선택하고 이젠 에듀와도 인연을 맺었습니다. 하는 일에 비해 보수도 적고 근무환경과 처우도 열악하여 사회복지사가 얼마나 힘든지 대략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직업보다 보람있고 가치있다고 믿고 있으며 저 또한 그 길을 가려고 결심했답니다. 사이버로 공부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대학 졸업자와 비교도 되지만 전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각자 자신의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 뜻을 품고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더 힘이 납니다. 남은 시간 열심히 공부해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번학기는 교안을 구입했는데 일학기엔 프린트를 했어요. 교안이 있는 줄 늦게 알아서요. 신랑이 회사에서 한학기 동안 프린트해주고 고생 많았죠. 아이들 또한 엄마 강의 들을 때는 알아서 잘 놀아 주었구요.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다 같이 하는 거였어요. 우리 가족에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젠 에듀 원격평생교육원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많은 사이버 수강생분들을 위해 더 노력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수강생분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자신을 믿으시고 감사하시면 저와 같이 뜻하지 않게 복도 받는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미래의 어느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을 저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수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