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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이모작’은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20대 의 나날을 보내던 시절에도 한 번 쯤은 스치듯 가슴에 와 닿던 단어인데요.
어느덧  그 의미를 깊이 되새겨보고 고민해 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누구의 아내로서 살아왔고, 그 시간이 짧지 않았음을 실감한 것은 바로 “뭔가를 다시 시작해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찾아보면서 부터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5 여년 전으로 남들보다는 좀 빠른 시기였다고 볼 수 있으나, 사실 그 땐 아이들도 어리고 지금처럼 학점은행제 수업방식이 없었던 걸로 알고 쉽게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도 복지가 공공연하게  주요 화두로 올려질 만큼 성장했고, 잊고 지냈던 사회복지사의 자격 취득의 길도  학점은행제 수업방식으로도 열려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좀 늦은 감이 있고 막연한 도전일까 라는 고민은 그리 길게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가사일과 자녀교육 문제로 전공을 살리기엔 시간적인 제약이 있던 저에게 사이버교육으로 언제든지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위취득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시기별로 알아서 계획 하에 진행해 주는 이젠에듀에서의 재출발은 든든한 이모작의 텃밭이 되어주었으니까요.

컴맹세대는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이버교육의 길은 처음부터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열악한 컴퓨터 환경으로 인해 프로그램 설치단계부터 이젠에듀 원격지원팀의 도움을 받아야했고
중간 중간 소소한 문제가 발생할 때도 sns보단 전화를 선호하는 구시대 사람으로서는 전화 한통으로 바로 바로 막힌 곳을 뚫어 주시는 원격지원팀 서비스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도 컴퓨터 문제로 수업이 잠시 진행되지 못했는데 문제해결 뿐 아니라 불필요한 데이터정리로 청소까지 해주셔서 이 시간을 빌어 감사 인사드리고 싶네요.

수업에 관한 이러한 든든한 지원 위에서 나머지는 제 몫 이였고,
어디서든지 통하는 것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 이였다는 말밖엔 드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출석, 수업, 과제, 토론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고
그 작은 결과물이겠지만 장학생 선발소식에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설레고 기쁩니다.

한 학기를 마치고 지금은 마지막 학기를 실습과 병행하면서 열심히 사회복지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작은 텃밭으로 출발했지만 얼마든지 가꾸기에 따라 비옥한 대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